이스라엘에서 임신중절 수술 뒤 죽은 것으로 판정받은 태아가 병원 냉동실에서 5시간 만에 되살아났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아이 엄마인 파이자 매그도브(26)는 “아이를 묻으려고 병원 쪽에서 넘겨받았는데, 아이가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며 “싸맸던 천을 벗기자 아이가 할머니 손을 잡고 입을 벌렸다”고 말했다. 매그도브는 임신 23주 만에 내출혈이 발견돼 의사한테서 낙태를 권고받았다. 시술을 한 서부갈릴리병원의 의사들은 600g밖에 안되는 아이가 사산된 것으로 판정했으며, 아이를 부모한테 넘겨주기 전 적어도 5시간 동안 병원 냉동실에 보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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