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서부 아부그라이브 구역에서 24일 오후 9시께(현지시각)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한 25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했다고 인근 팔루자의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목격자와 경찰 증언을 종합해 보면 자살폭탄 테러는 미군에 체포됐다 이날 석방된 아들을 환영하기 위해 족장인 아이드 살림 알-주바이에가 친지를 불러모아 환영행사를 하던 중 발생했다.
주민들은 이라크 남부 부카캠프에 수감됐던 알-주바이에 족장의 아들이 함께 수감됐던 알-카에다 요원과 크게 다퉜던 점을 지적하면서 알-카에다의 복수극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석방된 족장의 아들이 폭탄테러 희생자 가운데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재건 활동을 벌이고 있는 주 의회와 미군 친선단체 관계자들이 다수 희생됐다.
한편 미군 당국은 2006년 미국 크리스천 사이언스모니터(CSM) 여기자 질 캐롤 납치사건을 기획한 알-카에다 이라크 요원 등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미군 당국은 올 들어 알-카에다에 의해 300여 건의 폭탄테러가 발생, 민간인 1천500명이 사망하고 부상자 수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A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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