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에서 3일 오전 미군의 오인사격으로 이라크군 6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익명의 이라크 정부 관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현지시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50㎞에 있는 타르미야 지역에서 티그리스 강에 있던 미군 보트를 향해 이라크군이 공중에 경고 사격을 했다.
이 경고 사격 몇 분 뒤 미군 헬기가 나타나 대응사격을 해 이라크군 6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미군 보트는 불을 켜지 않고 이라크군의 검문소를 향해 다가왔다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AP통신은 이라크군, 경찰관, 반(反) 알-카에다 수니파 조직원(계몽위원회)이 각각 2명씩 죽었다고 보도했다.
미군도 이날 이라크군과 연합군의 오인에 따른 교전이 있었다면서 미군은 당시 알-카에다가 공격해 온 것으로 보고 반격을 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전장에서 오인 사격으로 벌어지는 사고가 날 때마다 항상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두바이=연합뉴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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