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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남아공 음베키 후임에 모틀란테

등록 2008-09-26 07:53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새 대통령에 칼레마 모틀란테(59) 아프리카민족회의(ANC) 부총재가 선출됐다.

남아공 국회는 25일 케이프타운 의사당에서 ANC의 축출 결정으로 중도 퇴진한 타보 음베키 전 대통령의 후임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 모틀란테 부총재를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 철폐 이후 3번째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모틀란테 신임 대통령은 유효투표수 360표 중 269표를 얻었다. 모틀란테는 내년 4월로 예정된 총선 때까지 과도기 국정을 이끈 뒤 제이콥 주마 ANC 총재에게 대통령직을 넘겨주는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모틀란테는 이날 국영 SABC 라디오가 생중계하는 가운데 행한 연설에서 "남아공의 안정과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온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틀란테는 무기 거래와 관련한 부패 재판에 직면했던 제이콥 주마 총재가 대통령 입후보 자격을 상실하게 될 경우 대안으로 거명돼 왔던 인물로, 정무장관을 겸직해 왔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그는 백인정권에 맞서 아파르트헤이트 폐지 투쟁을 벌이다 체포돼 로벤섬 교도소에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과 함께 수감생활을 했으며, ANC 사무총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열린 전당대회에서 부총재에 선출됐다.

모틀란테 대통령은 이날 발레카 음베테(여) 국회의장을 부통령에 임명하는 등 조각 명단을 발표했다.특히 재계와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트레버 매뉴얼 재무장관을 유임시킴으로써 음베키 퇴진 여파로 불안정성이 심화된 금융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모틀란테 대통령은 이번 조각에서 음베키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사의를 표명한 장관들을 대부분 유임시켰으나 알렉 어윈 공기업부 장관 등 일부는 교체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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