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말 술라이만(32·사진)
최근 이집트에서 ‘금녀의 벽’을 허문 30대 초반의 한 여성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슬람권의 독특한 직업 중 하나인 ‘마아준(결혼 공증인)’으로, 여성 최초로 임명된 아말 술라이만(32·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마아준은 무슬림의 결혼을 관장하는 자리로, 예비부부의 서약을 받아 법원에 결혼신고를 해준다.
12일 일간 <이집션 가제트> 등은, 술라이만이 최근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자가직 지역에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이슬람법인 ‘샤리아’를 전공한 그는 지난 2월 말 가정법원에서 뽑는 마아준 자리에 도전, 10명의 남자 경쟁자를 제치고 선발된 뒤 지난주 법무부로부터 업무개시 승인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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