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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팔 평화협상 내년에도 지속 합의

등록 2008-11-10 04:24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9일 정치적 환경이 바뀌더라도 국제사회의 후원 아래 양측간 평화협상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합의했다.

팔레스타인의 마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과 이스라엘의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은 이날 이집트의 홍해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린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유엔 등 중동평화 4자 중재단 회의에 참석해 그간의 협상 과정을 보고했다.

압바스 수반과 리브니 장관은 지난 1년간 협상에서 상당한 합의에 도달했고, "지속적이고, 중단되지 않는, 상호 직접 협상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중재단에 말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4자 중재단을 대표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아나폴리스 중동평화회담'의 틀 안에서 양측이 평화협상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에 따라 4자 중재단은 평화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지난해 11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중재로 미국 아나폴리스에서 열린 중동평화회담의 합의에 따라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월까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골자로 한 평화협정을 체결한다는 목표 아래 협상을 벌여왔으나 핵심 사안들에서 견해차를 보여 타결에 이르지는 못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어떻게 최종적으로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아나폴리스 합의안에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들 중재단이 임명한 중동특사인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미국의 새 행정부가 우리가 만들어 놓은 토대 위에서 출범 첫날부터 이-팔 문제를 쥐고 씨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재단은 미국 행정부가 내년 1월에 교체되고 이스라엘이 그 다음 달에 총선거를 치르는 점 등을 고려해 내년 봄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평화회의를 열기로 했다.

고웅석 특파원 freemong@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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