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을 상대로 지난 2001년 9.11테러를 능가하는 새로운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고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계 신문이 보도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10일 전했다.
예멘의 전직 알-카에다 고위 조직원에 따르면 빈 라덴 조직은 전세계에 있는 서방을 상대로 '행동의 물결'을 이끌 수 있는 특수훈련캠프를 강화함으로써 '적극적인 단계'에 들어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알-쿠드스 알-아라비 신문 1면에 게재된 이같은 빈 라덴의 경고는 예멘의 '알-카에다와 매우 가까운' 인물의 언급을 토대로 작성됐으며 이탈리아의 주요 신문들이 이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996년 빈 라덴을 마지막으로 인터뷰한 언론인으로 알려진 압델 알-바리 아트완이 편집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카에다 전직 고위 조직원은 빈 라덴이 미국을 상대로 공격해 세계의 정치와 경제의 얼굴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조직원은 불과 6개월전 빈 라덴이 아랍의 지하드(성전)에 메시지를 보냈으며 향후 수일내 테러조직이 폭력성 있는 신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경욱 특파원 kyunglee@yna.co.kr (시드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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