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하라레로부터 북동쪽 250킬로미터 떨어진 곳인 무토코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한 소년이 식량으로 쓰기 위해 귀뚜라미를 잡으려 하고 있다. 이 곳은 굶주림에 시달린 사람들이 산토끼 등 설치류를 잡기 위해 수풀을 모두 불태운 뒤 황폐하게 변해버린 상태이다. 사람들 못지않게 재칼,원숭이류,영양류 등 야생동물도 풀뿌리나 열매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먹을꺼리가 없어 역시 기근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짐바브웨는 현재 2억1천3백만%의 인플레율을 기록하고 있어 국민들의 생활기반이 파괴된 상태이다. 유엔은 내년에는 전세계적으로 5백만명이 식량부족으로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무토코/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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