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이라크 기자 문타라드 알-자이디가 사과편지를 보내 석방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이라크 총리실이 밝혔다.
야신 마지드 총리실 언론특보는 18일 자이디가 누리 알-말리키 총리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이었다고 사과한 뒤 용서를 청했다고 전했다.
마지드 언론특보에 따르면 자이디는 이 편지에서 "지금 자신이 저지른 중대하고 불미스러운 행동을 후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또 2005년 알-말리키 총리 자택에서 인터뷰를 할 때 총리가 "자신의 집처럼 생각하라"고 환대했던 일을 상기시키며 "그러니 나는 당신께 석방을 부탁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헌법에 따르면 총리가 요구할 경우 대통령은 국제적 범죄를 제외한 경우 사면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라크 관료들은 자이디가 국빈모독의 혐의로 최대 2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이디는 체포된 뒤 아직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그의 가족들과 변호사들도 면회가 허락되지 않고 있다.
가족들은 자이디의 법정 출석을 보기 위해 이라크 중앙재판소로 갔으나 수사 판사가 자이디를 보기 위해 교도소로 갔고, 자신들은 다음 주에나 오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자이디의 형제인 다그르함은 구금 중 자이디가 심하게 구타당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라크 관리들과 자이디의 다른 형제는 자이디가 심각한 부상 상태라는 주장을 부인했다. 한편, 이라크에서는 수천명의 군중이 바그다드 시내에 모여 자이디 석방 요구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이와 관련, 자이디의 형제인 다그르함은 구금 중 자이디가 심하게 구타당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라크 관리들과 자이디의 다른 형제는 자이디가 심각한 부상 상태라는 주장을 부인했다. 한편, 이라크에서는 수천명의 군중이 바그다드 시내에 모여 자이디 석방 요구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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