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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가자-이집트 땅굴로 폭격 확대

등록 2008-12-29 01:15

“땅굴 40개 파괴 목적”…국경 뚫려 월경 소동
이스라엘이 개전 이틀째인 28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 사이의 지하 땅굴지대로 공습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하마스 등이 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전했다.

하마스 측은 다수의 이스라엘 전투기가 이집트와 국경을 접하는 가자지구 남부를 맹렬히 폭격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폭격으로 팔레스타인 2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의료진들이 AFP 통신에 전했다.

공습 대상이 된 이 지역은 이스라엘의 봉쇄정책이 장기화하자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식량과 연료 등 생필품을 확보할 목적으로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 쪽으로 몰래 판 땅굴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등 무장 정파들이 이들 땅굴을 통해 로켓탄 등 각종 무기류도 밀반입하고 있다고 보고 공습 대상에 포함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공군이 이집트 국경의 가자지구 쪽에 설치된 땅굴 40여 곳을 공습했다"며 "이들 땅굴은 무기와 폭발물의 반입에 쓰이고 있고, 때때로 사람들도 오간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공군기에서 투하된 일부 폭탄은 이집트 국경수비대 주둔지 인근에 떨어졌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혼란을 틈타 국경 마을인 라파 등에 있던 팔레스타인인 수백 명은 국경선 5곳을 뚫고 이집트 쪽으로 몰려들었다.


이집트 국경 당국은 공중에 총탄을 발사하면서 이들 팔레스타인의 월경을 저지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스라엘은 27일 오전부터 이틀째 가자지구 내 230여 곳에 폭탄을 투하했으며,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인 290명가량이 숨졌고, 800명 이상이 부상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쪽으로 90발의 로켓탄과 박격포탄을 발사해 이스라엘인 1명을 숨지게 하고 여러 명을 다치게 했다.

이스라엘은 28일 오전 각료회의에서 예비군 6천700명의 동원령을 승인하고 가자지구 접경지대로 탱크와 보병부대를 집결시키는 등 지상작전에 돌입할 태세에 들어갔다. 고웅석 특파원 freemong@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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