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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내홍 심화

등록 2009-01-01 15:52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팔레스타인 정파간의 내부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이스라엘과의 평화를 원하는 쪽과 무장 투쟁을 지지하는 쪽간의 내홍이 오히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깊어지고 있다는 것.

주화(主和)론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이끌고 있는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의 파타당이 이끌고 있는 반면 무장 투쟁을 주장하는 주전(主戰)론은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두 정파에 속하지 않은 콰이스 압둘 카림 팔레스타인 입법위원은 "이들의 분열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정말 절망시키고 있다"고 한탄했다.

실제 두 정파간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구랍 31일에는 하마스측이 압바스 수반을 이스라엘의 협력자라고 비난하는 일도 발생했다.

파우지 바르훔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압바스 수반이 가자 지구내 파타계열 비밀 조직을 통해 이스라엘 공습 이후 잠적한 하마스 지도자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를 이스라엘측에 넘겨줄 계획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파타측은 이를 일축했다. 한 관계자는 "하마스가 지금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그들에게 등을 돌리고 있고, 그들이 제거되기를 원하고 있다. 단지 이스라엘의 손에 의해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파타-하마스 두 정파간 균열은 지난해 6월 유혈 충돌 이후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 파타 계열 보안군을 내몰면서 더욱 심화됐다. 파타 계열은 현재 웨스트뱅크(서안)를, 하마스는 가자 지구를 각각 서로 나눠서 관할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재훈 기자 j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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