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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군, 화학무기 ‘백린탄’ 사용” 더 타임스

등록 2009-01-05 13:44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격하면서 화학무기의 일종인 백린(白燐.White Phosphorus)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온라인판이 5일 보도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육군이 가자지구 외곽을 공격할 때 두터운 하얀색 연기를 뿜어내는 백린탄을 쏘아올려 군 부대의 전진을 은폐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백린탄은 공기에 노출되면 노란색 불꽃과 흰 연기를 내면서 폭발해 연막 또는 조명 목적으로 많이 활용되지만 불타는 파편이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2도 또는 3도 화상을 일으킬 정도로 위험한 무기다.

제네바 조약은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 백린탄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가자지구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중 하나여서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격을 놓고 거센 논란이 불불을 전망이다.

군사 전문가인 찰스 헤이맨 전 영국 육군 소령은 "백린탄은 공포의 무기다. 백린탄의 파편이 떨어져 내리면 피부를 태우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가자지구 공격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으나 어떤 무기를 쓴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 이샤이 데이비드 대위는 "이스라엘은 국제법에서 허용하는 군수품만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가자지구에 부대를 투입해 2단계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군과 미군이 2004년 이라크에서, 이스라엘군이 2006년 레바논 전쟁에서 각각 이 무기를 사용한 적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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