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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한시 휴전후 공격 재개

등록 2009-01-08 01:23수정 2009-01-08 01:35

이, 휴전 논의에 ‘긍정적’…하마스 “논의 중”
이, “하마스 재무장 방지,무기밀수금지 충족돼야”
이스라엘군이 7일 오후 세 시간 동안의 한시 휴전이 끝나자 마자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는 등 이집트와 프랑스가 공동으로 제안한 휴전안에 대한 호의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품이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부터 매일 오후 1시(현지시각)부터 3시간 동안 폭격 등 하마스에 대한 군사작전을 중단했고, 하마스도 같은 시간대에 이스라엘 영토 쪽으로 로켓탄을 발사하지 않아 개전 12일만에 처음으로 총성이 멎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날 오후 4시가 넘어서부터 격전지인 가자지구 북부의 가자시티 제이툰 지역에 대한 폭격에 나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가자지구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날 프랑스와 이집트가 공동으로 제안한 하마스와의 휴전안에 대해 환영을 표하고 이른 시일 내에 휴전 논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고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정부의 마크 레게브 대변인은 이날 가자지구의 `적대적인 로켓 공격'이 멈춰지고 하마스 재무장이 억제된다면 휴전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언급, 2가지 기본조건이 충족되어야 휴전안에 합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가자지구의 하마스 진영은 이집트 등이 제안한 휴전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힐 뿐 아직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시리아에서 망명활동 중인 하마스의 정치국 부위원장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이날 AP 통신에 휴전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이스라엘이 점령활동을 중단하지 않는 한 영구적인 휴전은 없고, `저항'만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가자지구의 다른 도시들로 지상군을 투입하는 이른바 `3단계' 군사작전의 시행 여부에 대한 투표를 유보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중재국인 이집트 등간의 휴전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이번 전쟁은 가자시티를 중심으로 한 국지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가자지구의 남부도시 칸 유니스에서는 이스라엘 탱크부대가 시내에서 철수하는 게 관측되기도 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새벽 수십 대의 이스라엘 탱크가 칸 유니스에서 빠져나와 이스라엘 영토 쪽으로 되돌아갔다고 AFP 통신에 전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전날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가자지구 전쟁을 중단시키기 위한 휴전 논의에 이스라엘 측을 초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집트와 프랑스가 마련한 휴전안은 아직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하마스가 이집트와의 국경 땅굴을 통해 무기류를 가자지구로 밀반입할 수 없도록 국제사회가 감시하는 방안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와 이집트가 공동으로 제안한 이 중재안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간 이집트 회담에서 마련된 것이다.

고웅석 특파원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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