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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유엔결의 거부후 공세 강화

등록 2009-01-10 18:56수정 2009-01-11 01:59

가자 남부지역 맹폭…하마스 협상단 이집트행
이스라엘이 유엔 안보리의 휴전 결의를 거부하고 나서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개전 보름째인 10일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무기 밀수용 땅굴과 은닉 무기고, 무기제조창 등을 대상으로 40여 차례 공습을 벌였다고 군 대변인이 전했다.

이스라엘 지상군은 또 가자지구 북부의 최대도시 `가자시티' 외곽에서 하마스 무장조직과 치열한 교전을 벌여 무장대원 15명을 사살했다고 군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이날 오후에는 가자지구 주민에게 공세를 강화할 것을 경고하는 전단을 살포했다.

이스라엘은 아랍어로 된 전단에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강화할 것이다"며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이 아닌 하마스와 테러범을 상대로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증파하는 `3단계 작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정부의 정식 승인이 나지는 않은 상태라고 국방부 관리가 AP 통신에 말했다.

가자지구 의료진은 이날 이스라엘 탱크에서 발사된 포탄에 북부 자발리야 마을의 한 가정집 뜰에 모여 있던 팔레스타인인 9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친인척 사이인 이들 9명의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 2명과 여성 2명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개전 이후 민간인을 목표로 삼아 공격한 적이 없다며 관련 사건의 책임을 부인했다.

이번 전쟁을 이끄는 이스라엘 수뇌부 3인 중 1명인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은 이날 발행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시간표나 일정을 미리 잡아놓고 전쟁을 수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리브니 장관은 "우리는 가자지구를 재점령할 생각이 없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뒤 "국제사회가 우리를 이해해주고 우리에게 시간을 주길 요구한다"고 신문에 말했다.

이스라엘은 전날 안보내각 회의에서 유엔 안보리의 휴전 결의를 거부하고 하마스에 대한 지상작전을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하마스도 전날 유엔의 결의를 거부한다고 밝히면서도 휴전 중재국인 이집트에 대표단을 파견, 휴전안의 세부사항에 대한 확인 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

가자지구와 시리아의 망명 지도부에서 각각 건너온 하마스 대표단은 휴전 협상을 담당하는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정보부장 등과 만나 휴전안을 놓고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이집트 관영 메나(MENA)통신이 전했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에서 팔레스타인인은 어린이 235명과 여성 93명을 포함해 최소 825명이 숨졌고, 3천35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이스라엘에서는 장병 10명과 민간인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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