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카타르는 ICC 미가입국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영장 발부에도 불구, 이달 말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랍연맹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아랍연맹의 수단 대표가 4일 밝혔다.
알리 카르티 대표는 이날 아랍연맹 본부가 있는 카이로에서 기자들에게 "바시르 대통령은 수단의 국가수반으로서 자신의 임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카르티 대표는 ICC의 결정이 수단에 대한 내정간섭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차기 아랍연맹 정상회의가 열리는 카타르는 ICC의 설치근거인 `로마 정관'에 서명하지 않은 국가여서 체포영장의 집행에 협조할 의무가 없다고 국제인권 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의 법률 자문가인 사라 다레쇼티가 말했다.
하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1593호는 로마정관 미가입국들도 ICC의 영장집행에 협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카이로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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