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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군부, 쿠데타 경고

등록 2009-03-10 23:50

"72시간내 타협책 못 찾으면 개입"

마다가스카르 정정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군부가 정국위기 해소를 요구하며 정치권에 사실상 쿠데타를 경고하고 나섰다.

에드먼드 라솔로포마한드리 군 참모장은 10일 국영 TV에 출연, "우리는 한쪽에 비켜 서 있지 않을 것임을 약속한다"면서 "정치 지도자, 정치인, 그리고 사회단체 대표들이 즉시 회동해 72시간 내에 현재의 위기를 종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72시간 내에 해법을 도출해 내지 못한다면 우리 군이 국정 운영의 책임을 떠맡고 국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에 앞서 마미 라나이보니아리보 국방장관은 이날 시위 진압에 군 병력을 투입한 데 반발한 군부 내 일부 세력의 퇴진 압력에 굴복, 취임 한달여만에 사임을 발표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안드리 라조에리나 전 안타나나리보 시장이 정부가 자신 소유의 방송국을 폐쇄한 데 반발, 1월 말부터 마르크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나서면서 정국 혼란이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 1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산발적인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라조에리나 전 시장은 당국의 검거령을 피해 프랑스 대사관에서 유엔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마다가스카르 정국 혼란이 심화됨에 따라 자국 대사관의 비필수 요원들과 가족들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권정상 특파원 jusang@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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