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뉴스를 보는데 백색증을 앓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이야기가 나왔다.
알비노증이라고도 하는 이 증상은 유전병에 의한 것인데 피부, 모발, 털, 눈 등에 멜라닌의 부족으로 인해 색소가 없는 증상이다. 이는 신체의 일부에만 생길 수도 있고 전체에 생길 수도 있으며, 포유류뿐만 아니라 조류, 어류, 파충류 등에도 나타난다고 한다.
문제는 지난 몇 달 동안 아프리카의 부룬디라는 나라에서 알비노증을 앓고 있는 아프리카인들을 상대로 일어나고 있는 학살이었다. 학살에 대한 이유는 알비노증환자들의 신체 일부나 피가 행복과 안녕을 가져다준다는 토속 무술 때문이었다. 이들의 신체 일부를 매매하는 불법 암시장에서는 알비노증 환자의 팔이 10000유로에 거래되기 까지 한다고 한다.
뉴스에서는 한밤중에 괴한들이 쳐들어와 6살 여아의 팔과 다리 그리고 혀를 잘라내고 살인을 했다는 한 어머니의 목격담이 이어졌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라에서는 알비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따로 모아 그들이 지낼 수 있는 시설을 지었지만 그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위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라는 부룬디에서의 경제적, 사회적으로 핍박한 삶이 사람들을 이렇게 내몬 것일까? 모두가 검은 피부를 갖고 있는 나라에서 그들이 가진 하얀 피부는 적대감의 대상일 수도 있겠다. 실제로 알비노증 환자들도 스스로를 저주 받았다고 생각한다니 말이다. 인간은 이해하지 못하거나 자신과 다른 것에는 두려움을 느끼니까. 남을 해하여 나의 행복을 기원하려 한다는 발상 자체를 이해 할 수 없지만 이 비상식적이고 비인간적인 일들이 마치 우리 주변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 듯 말하기는 조심스럽다. 우리 주변에서는 언제나 소리 없는 차별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라에서는 알비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따로 모아 그들이 지낼 수 있는 시설을 지었지만 그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위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라는 부룬디에서의 경제적, 사회적으로 핍박한 삶이 사람들을 이렇게 내몬 것일까? 모두가 검은 피부를 갖고 있는 나라에서 그들이 가진 하얀 피부는 적대감의 대상일 수도 있겠다. 실제로 알비노증 환자들도 스스로를 저주 받았다고 생각한다니 말이다. 인간은 이해하지 못하거나 자신과 다른 것에는 두려움을 느끼니까. 남을 해하여 나의 행복을 기원하려 한다는 발상 자체를 이해 할 수 없지만 이 비상식적이고 비인간적인 일들이 마치 우리 주변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 듯 말하기는 조심스럽다. 우리 주변에서는 언제나 소리 없는 차별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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