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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오바마 부친 고향마을, 국가유산 지정에 환호

등록 2009-03-14 10:47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친이 태어나고 그의 의붓할머니가 살고 있는 케냐 코겔로 마을이 정부에 의해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자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케냐 정부는 지난 13일자 관보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부친이 태어난 코겔로 마을을 국가유산으로 지정하고 "보호구역"으로 선포했다.

관보에 따르면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곳은 시아야 행정구역에 속한 알레고 지역 동부의 니앙고마 코겔로 마을 3.6ha이다.

케냐 서부의 빅토리아 호수 인근의 한적한 시골마을인 코겔로는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열악한 인프라에도 불구, 세계지도에 이름을 올린 곳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부친이 태어나고 자랐으며 아직도 오바마 대통령의 의붓할머니인 사라 오바마가 사는 이 지역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의 숫자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은 침체한 케냐의 관광산업을 되살리는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케냐의 캐피털 FM 방송은 보도했다.

케냐 서부지역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제인 오티에노는 이번 국가유산 지정에 대해 "정부가 이번에 코겔로 지역을 국가유산으로 지정함에 따라 이 지역이 이제 문화·역사적으로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크게 반겼다.

오바마와 이름이 똑같은 선친이 태어난 이 마을은 오바마의 당선이 확정되고 나서 전기와 수도가 들어오고 진입로도 아스팔트로 깔끔히 포장되는가 하면 연일 관광객들이 몰리는 등 지난 2개월여 사이에 큰 변화를 맞았다.

또한 케냐정부는 코겔로마을 중앙에 기념관을 건립하고 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이 지역을 케냐의 관광중심지로 육성하고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만권 통신원 airtech-kenya@yna.co.kr (나이로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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