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신호’ 보낸 뒤 연락두절
벨기에 선적의 준설선 한 척이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고 벨기에 정부가 18일 밝혔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도 피랍 사실을 확인한뒤 이 배에 타고 있던 벨기에인 2명과 네덜란드인 1명, 필린핀인 3명, 크로아티아인 4명 등 선원 10명이 억류됐다고 전했다.
벨기에 정부 위기대응센터는 준설선 '폼페이 호'가 이날 새벽 30분 간격으로 두 차례 '비상신호'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비상신호를 보냈을 당시 '폼페이 호'는 소말리아 해안선으로부터 약 600km 떨어진 해상에 있었으며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그 지점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벨기에 정부는 '폼페이 호'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고자 외교, 군사적 채널을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묵 특파원 ofcourse@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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