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부지역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에 의한 유혈사태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사망자 수가 300명을 넘어섰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29일 요베주(州) 포티스쿰시 외곽에서 이슬람 무장대원과 군 병력이 충돌하면서 4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6일 이후 나흘간 나이지리아 북부 4개 주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로 숨진 사람은 3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보르노주의 주도 마이두구리의 한 건물에서 이슬람 급진단체인 `보코 하람'에 의해 6일째 감금돼 있던 여성과 어린이 100여명을 구출했다고 BBC가 전했다.
이날 보코 하람의 근거지가 자리잡은 마이두구리에서는 군.경과 이슬람 무장대원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펼쳐졌다.
이번 폭력사태를 주도한 보코 하람은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채택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서양식 학교 교육에도 반대하고 있다.
권정상 특파원 jusang@yna.co.kr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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