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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게이클럽서 총기난사 2명 사망

등록 2009-08-02 09:41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게이 클럽에서 1일 밤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졌다고 일간 하레츠 인터넷판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은색 옷차림의 괴한이 이날 밤 텔아비브 중심가에 있는 `카페 누아르'라는 게이클럽에 들어와 자동소총을 마구 쏜 뒤 달아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로 인해 클럽에 있던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했고, 중상자 3명을 포함해 15명이 부상했다.

텔아비브 지방경찰청의 샤하르 일론 청장은 "(사고가 난 클럽에서는) 젊은이들의 모임이 있었다"며 "어느 시점에 한 남자가 들어와 사방으로 총을 쐈다"고 말했다.

경찰은 괴한의 추가 범행을 예방하기 위해 텔아비브 시내의 모든 게이 클럽을 폐쇄했다.

미키 로센펠드 경찰 대변인은 이번 총기 사건은 테러범들의 공격이 아닌 일반 형사 사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서는 그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테러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했었다.

경찰은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사람이 의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해변도시 텔아비브에서는 매년 `게이 퍼레이드' 축제가 열리며, 그때마다 동성애자들과 초정통파 유대교인들 간에 마찰이 빚어지기도 한다.


2005년에는 초정통파 유대교인이 게이 퍼레이드 참가자 3명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일어났었다. 이 유대교인은 법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고웅석 특파원 freemong@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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