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두고 탈레반이 10일 또 다시 정부 청사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아프간 로가르 주정부 관리와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정부 청사와 경찰서 등에 자살 폭탄 테러범과 무장 괴한이 침입해 보안군과 총격전을 벌였다.
아프간 최대 민영방송인 톨로 TV도 현지 관리의 말을 인용, 이날 정부 건물에 6발의 로켓포가 발사됐으며 보안군이 무장세력과 수 시간 동안 교전을 치렀다고 전했다.
아프간 주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대변인인 엘리자베스 마티아스 대위는 "주지사 사무실과 경찰서에 차량을 이용한 폭탄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로이터 통신에 자살폭탄 조끼를 입은 대원 6명이 선거 사무실을 포함한 로가르주의 주요 정부 건물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탈레반의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한편, 대통령 선거를 방해하겠다고 공언한 탈레반은 지난 4일 수도 카불에 산발적인 로켓포 공격을 감행한 바 있어 20일 대선까지 같은 유형의 공격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
(뉴델리=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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