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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네타냐후 ‘실종사건’

등록 2009-09-11 19:37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총리 하루 행적 감춰
“러시아 극비방문” 소문만 무성
이스라엘 총리가 하루 동안 사라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7일 온종일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춰 그의 행적을 놓고 이스라엘 안팎에서 무성한 추측이 번지고 있다. 특히 그가 이날 극비리에 러시아를 방문했으며 그것을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비난이 일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10일 보도했다.

총리실은 애초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를 방문했다고 둘러댔지만, 이스라엘 최대 일간 <에디오트 아하라노트>가 네타냐후가 모스크바를 극비리에 방문해 러시아의 이란 및 시리아에 대한 무기 수출 문제를 논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다른 언론은 네타냐후가 보안을 위해 관용기를 이용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한 재벌의 비행기를 빌려 러시아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해당기업은 이에 대해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았다.

네타냐후의 러시아 방문설은 때마침 이스라엘이 지난 7월 항해중 실종됐다가 20일만에 발견된 러시아 화물선을 이란 수출용 무기 선적 혐의로 납치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점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스라엘 총리실이 입을 다물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일간 <콤메르산트>는 크렘린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네타냐후의 러시아 방문 사실을 확인하며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구상 등 극도로 민감한 문제를 논의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안보 문제에 극도로 예민한 이스라엘의 언론들은 그동안‘국가 보안’을 이유로 민감한 안보 관련 소식들의 비공개 방침을 수용해오는 게 관례였다. 하지만 총리실의 잇단 거짓말에 언론들이 발끈한 것이다. 유력 일간 <하레츠>는 10일치 1면에 실은 “무정부 상태, 전쟁과 거짓말”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총리의 러시아 행보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며 “그렇지 않아도 저조한 총리의 신임도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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