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을 양분한 파타와 하마스 두 정파가 내년 상반기에 합동으로 수반 선거와 총선을 동시에 치르는 등 화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29일 전했다.
시리아에 망명중인 하마스 최고 지도자 칼리드 마샬은 28일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정보부장과 만난 뒤 이렇게 밝히고, 10월 중에 최종 중재안에 합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은 두 정파 사이의 대립으로 2007년 6월 이후 이슬람주의 무장정파 하마스가 차지한 가자지구와 친서방 온건파인 파타가 이끄는 서안지역으로 사실상 분할됐다.
두 정파가 화해할 경우, 가자지구 등에 대한 봉쇄가 완화되고 중동평화 협상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순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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