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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제3자 통해 농축 우라늄 조달” 이란, 핵협상 새 카드 제시

등록 2009-10-01 20:13

서방과 핵 협상을 시작한 이란이 ‘농축우라늄 외부 조달’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제시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P5+1’(유엔 상임이사국 5개국+독일)과의 핵 협상이 시작되기 직전 테헤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방에 ‘제3자를 통한 농축우라늄 조달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란의 <이스나>(ISNA) 통신이 전했다. 아마디네자드는 “이번 회담의 의제 중 하나는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원자로에 사용할 연료를 얻을 것인가 하는 점”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는 19.75%로 농축한 우라늄이 필요하다”며 “누구와도 거래할 의향이 있다고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의 ‘농축우라늄 제3자 조달 방안’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 핵 이용을 위한 것이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협상카드로 보인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 작업이 핵발전 연료 생산을 위한 것이라며 핵 주권을 주장해온 반면, 미국 등 서방은 이란이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고농축우라늄을 보유하려 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편 마누체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이 제네바 협상 하루 전에 미국 워싱턴을 깜짝 방문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 관리들은 모타키 장관이 이날 미 정부의 허가하에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내에서 이란의 대미 접촉 창구인 파키스탄 대사관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 땅을 밟은 것은 10여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대해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미국 관리들은 모타키 장관과 만날 계획이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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