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반군의 공격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소속 외국군 병사 8명과 아프간 정부군 2명이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4일 보도했다.
나토의 국제안보지원군(ISAF)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동부 누리스탄에서 부족단위 민병대가 3일 오전 기지 2곳을 공격했다"며 "이 지역 교전의 원인은 부족적, 종교적, 경제적 문제 등이 얽혀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연합군이 반군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격퇴했다"며 "이 과정에서 ISAF 병사 8명과 아프간 정부군 병사 2명이 사망했으며, 적군에서도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지 경찰관리인 모하마드 파루크는 19명의 경찰관이 연락이 끊긴 채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누리스탄 기지는 아프간 주둔 미군 및 나토군 사령관인 스탠리 맥크리스털의 병력 재배치 방침에 따라 철수 계획이 발표된 취약지역이라는 게 ISAF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어쨌든 이번 사건은 탈레반을 포함한 저항세력이 외국군 기지에 대해 이례적으로 대규모 공세를 가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수적으로 열세인 탈레반은 매복공격이나 사제폭탄을 이용한 테러 등 게릴라전을 펴온 반면 연합군과의 전면전을 피해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제연구센터의 마리암 아부 자하브는 AFP 통신에 "탈레반은 강력하다. 그들은 이번 공격을 통해 자신들이 아프간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이와 관련, 국제연구센터의 마리암 아부 자하브는 AFP 통신에 "탈레반은 강력하다. 그들은 이번 공격을 통해 자신들이 아프간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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