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시내에서 8일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죽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프간 내무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현지시간)께 카불 시내에 위치한 주아프간 인도대사관 앞에서 차량 내부에 장착한 폭탄이 터졌다.
제마라이 바샤리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차량 폭탄테러로 인해 지금까지 12명이 순교했으며 83명이 부상했다. 희생자는 대부분 민간인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도대사관 직원과 경비원들은 다행히 폭발로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니루파마 라오 인도 외무부 차관은 NDTV와 인터뷰에서 "외곽 경비를 서던 인도티베트국경경찰대(ITBP) 대원 3명이 가벼운 성처를 입었을 뿐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테러가 발생한 주아프간 인도대사관에서는 지난해 4월에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인도 무관과 직원 등 41명이 죽고 150여명이 부상했었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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