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서변경주(州)에서 10일 오후(현지시간) 차량을 이용한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북서변경주 주도 페샤와르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차르사다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지금까지 최소 25명이 죽고 42명이 부상했다.
현지 경찰서장인 모하마드 리아즈 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시장 한복판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특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저녁 시간에 폭탄이 터져 인명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더욱이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다수 있는데다 폭발의 충격으로 무너진 건물 더미에 사람이 깔려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과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최근 정부군의 대대적인 공세를 받고 있는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TTP)이 보복 차원에서 저지른 테러로 보고 있다.
지난달 17일 TTP 근거지인 연방직할부족지역(FATA)내 와지리스탄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시작한 정부군은 그동안 탈레반의 주요 거점도시 2곳을 장악하고 다른 2개 도시에서 치열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군은 이 과정에서 500명에 육박하는 탈레반 대원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탈레반은 이런 정부군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폄훼하며 장기적인 게릴라전을 예고했다. 탈레반 대변인인 아잠 타리크는 "우리 대원들은 밀림 속에서 작전하고 있는데 그들은 도로만 장악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부군을 상대로 본격적인 게릴라전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적잖은 피해를 입혔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를 공격하는 것은 우리의 영구적 전략이다. 이런 유형의 공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우리를 해치려는 자들은 누구든 공격할 것"이라며 폭탄테러를 지속하겠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그러나 탈레반은 이런 정부군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폄훼하며 장기적인 게릴라전을 예고했다. 탈레반 대변인인 아잠 타리크는 "우리 대원들은 밀림 속에서 작전하고 있는데 그들은 도로만 장악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부군을 상대로 본격적인 게릴라전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적잖은 피해를 입혔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를 공격하는 것은 우리의 영구적 전략이다. 이런 유형의 공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우리를 해치려는 자들은 누구든 공격할 것"이라며 폭탄테러를 지속하겠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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