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의 거점에 대한 공습작전을 1주일째 이어가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 군은 반군의 전술이 알-카에다 전술과 흡사하다고 12일 밝혔다.
사우디 군 관계자는 "동굴을 은신처로 활용하고 있는 예멘 알-후티 반군의 전술이 알-카에다의 전술과 흡사하다"고 말했다고 아랍에미리트(UAE) 일간지 걸프뉴스가 전했다.
그는 "반군은 사우디와 예멘이 접한 자발두칸 지역 산악지대의 동굴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교전에 임하고 있지만 결국 고통스러운 형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아파인 알-후티 반군은 그러나 "우리와 알-카에다가 협력하고 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알-카에다는 미국 및 친미 아랍국가 정보 당국의 손아귀에 놓여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알-후티 반군이 예멘 정부군과의 내전 과정에서 접경지역의 사우디 영토를 침범하자 지난 5일부터 이 지역을 중심으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는 공습작전의 성공으로 지난 8일 자국 영토에서 알-후티 반군을 몰아냈다고 밝혔지만 반군이 사우디-예멘 국경에서 수십km 떨어진 곳까지 후퇴할 때까지 공습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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