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AP=연합뉴스) 이라크 당국은 시아파 무슬림의 연중 최대 축제인 아슈라를 사흘 앞둔 24일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 최소 13명이 숨지고 7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라크 경찰은 이날 오후 2시께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95㎞ 떨어진 바빌주 힐라에서 첫번째 폭탄이 터졌으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고 15분 후 두번째 폭탄이 터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쇄테러는 힐라 도심의 한 버스 정류장에 모여 있던 시아파 순례객들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이라크에선 오는 27일 이슬람 창시자인 마호메트의 손자 이맘 후세인이 서기 680년 카르발라에서 전사한 것을 기리는 아슈라를 앞두고 수천명의 시아파 무슬림이 카르발라로 집결할 예정이며, 이라크 당국은 순례객들을 보호하고자 2만5천명 이상의 경찰과 병력을 동원한 상태다.
하지만 이라크 전역에서 벌어지는 모든 테러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듯 전날 바그다드에서는 시아파 순례자를 노린 3차례의 폭탄테러로 6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한 바 있다.
jhkim8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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