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야권 지도자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의 조카가 27일 테헤란 시내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피살됐다고 개혁 성향의 웹사이트 팔레만뉴스가 전했다.
이 웹사이트는 무사비 전 총리의 조카 세예드 알리 무사비(35)가 이날 테헤란 시내의 엥겔랍 광장에서 가슴에 총탄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다른 야권 웹사이트인 라헤사브즈는 이날 테헤란 시내의 시위에 수천 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4명이 경찰의 발포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이들 희생자 4명 중에 무사비 전 총리의 조카가 포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날 시위자들이 보안군의 발포로 숨졌다는 야권 웹사이트의 보도를 부인했다고 이란의 반관영 뉴스통신 파르스가 전했다.
고웅석 특파원 freemong@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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