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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후세인 심복 ‘케미컬 알리’ 사형 집행

등록 2010-01-25 23:53

사담 후세인의 악명높은 심복이었던 알리 하산 알-마지드 전 이라크 남부군 사령관이 25일 처형됐다.

이라크 정부 대변인은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화학무기를 이용해 양민 학살을 주도, `케미컬 알리(Chemical Ali)'로 불리는 알리 하산 알-마지드에 대해 25일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형 집행은 네 번째 사형 선고를 받은 지 8일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AP,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의 사촌 동생인 알-마지드는 1988년 이라크 쿠르드족 마을인 할아브자 지역에서 화학가스 공격을 명령, 양민 5천여 명을 숨지게 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지난 17일 네 번째 사형 선고를 받았다.

알-마지드는 이란-이라크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당시 이란과 접경 지역인 할아브자 주민들이 이란의 간첩 노릇을 한다며 무차별 화학무기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마지드는 이에 앞서 1987년부터 1년 간 전개된 `안팔(전리품)' 작전을 진두지휘하며 18만 명에 이르는 쿠르드족 양민 학살에 개입한 혐의로 2007년 6월 최초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또 1991년 시아파 봉기 당시 내무장관으로서 10만 명 학살에 관여한 혐의가 인정돼 2008년 12월 두 번째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어 1999년 시아파 탄압을 위해 주요 도시에 군대를 파견, 수십 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해 3월 세 번째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는 2003년 3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후세인 정권이 붕괴된 후 같은 해 8월 미군에 검거됐다.

강종구 특파원 inyon@yna.co.kr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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