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국방장관 "터무니없는 주장"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지난주 남부 칸다하르 공항에 대한 로켓 공격은 불가리아 국방장관을 표적 삼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25일 미국 테러감시단체인 SITE가 전했다.
SITE에 따르면 아프간 탈레반은 이슬람 포럼 등의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지난 24일 칸다하르 공항에 대한 로켓 공격의 주 표적은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불가리아 국방장관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6발의 로켓이 공항 내부에 떨어졌고 이 중 1발은 믈라데노프가 있던 곳에서 200m 떨어진 지점에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불가리아 국방부는 믈라데노프 장관이 칸다하르 공항 내 불가리아군 기지를 방문하는 동안 일어난 이 로켓 공격으로 불가리아군 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믈라데노프 장관은 다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믈라데노프 장관은 5일 간의 아프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이번 로켓 공격이 자신을 표적으로 했다는 탈레반 측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국영 TV 방송 BNT와 회견에서 "그들의 주장은 진실과 일치하지 않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공항 내 기지에 떨어진 로켓은 6발이 아니라 1발뿐이었다"고 일축했다.
불가리아는 아프간에 주둔 중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주도 국제안보지원군(ISAF)에 병력 500명을 파병했다. 이들은 칸다하르 공항과 수도 카불 공항 인근에 주둔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불가리아는 아프간에 주둔 중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주도 국제안보지원군(ISAF)에 병력 500명을 파병했다. 이들은 칸다하르 공항과 수도 카불 공항 인근에 주둔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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