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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CNN “이란, 탈레반에 수주내로 무기제공”

등록 2010-04-04 16:51

이란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과 싸우는 연합군 작전을 저지하고자 수주내로 탈레반에 다량의 무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미국 CNN 방송 인터넷판이 미 국방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란인 정보원"에게서 이같은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란이 탈레반에 대한 무기지원 수준을 높여온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어 이란이 앞으로 제공할 무기의 목적지는 아프간 칸다하르라며 이는 미군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탈레반에 무기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는 증거로 연합군이 점령한 탈레반 은신처에서 이란제 무기가 발견됐고 이중 일부는 최근 제조된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 관리는 특히 문제의 이란인 정보원이 탈레반에 대한 이란의 무기제공 정보를 과거에도 흘려줘 확인해본 결과 사실로 입증돼 상당히 신뢰할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미국 관리는 탈레반에 대한 이란의 무기제공은 제한적이며 연합군 작전에 중대한 문제를 야기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관리는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 시아파인 이란이 1990년대말 수니파인 탈레반과 전쟁 직전 상황까지 간 적이 있으며 탈레반에 대한 무기제공은 이란 국익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란측의 부인이 계속되는 가운데, 탈레반에 대한 이란의 무기제공 우려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은 최근 아프간에서 기자들에게 상당한 수준의 이란 무기가 칸다하르로 흘러들어간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엔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이란은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을 동시에 지원하는 "이중게임"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이란의 탈레반 지원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영재 기자 ljglor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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