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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카다피 아들도 탄 ‘가자행 구호선’ 출항

등록 2010-07-11 20:15

이집트 들러 가자지구로
이스라엘, 무력봉쇄 시사
리비아 자선단체의 구호선박이 팔레스타인 가지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출발했다.

약 2천톤의 식량과 의약품 등을 실은 이 선박은 10일 그리스 아테네의 항구를 떠나 이집트의 알아리쉬 항구로 출발했다. 애초에 가자지구로 곧바로 향할 계획이었으나, 이스라엘의 반발 등으로 일단 이집트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구호품 전달을 기획한 ‘카다피 국제자선·개발재단’ 의 유수프 사와니 사무총장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내려놓는 게 목적이라고 밝혀, 가자지구 접근을 막으려는 이스라엘 당국과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그는 “순전히 인도적인 임무로, 도발적이거나 적대적인 행동이 아니다”며 “계획대로 가자지구로 향할 것”이라고 말다. 이 선박에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 등 15명의 활동가와 12명의 선원이 탑승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유엔에 해당 구호선의 가자지구 접근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가브리엘라 샬레브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9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스라엘은 이 선박이 가자지구 해상봉쇄를 위반하지 못하도록 막을 국제법상 권한을 갖고 있다”고 밝혀, 해당 선박의 가자지구 접근을 무력으로 막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리스와 이집트, 리비아 정부 당국과 협상을 벌여, 해당 선박이 가자지구 접근을 자제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31일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려던 구호선을 공해상에서 공격해 9명이 숨진 뒤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은 바 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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