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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사우디, 미국에 레바논 침공 제안”

등록 2010-12-09 09:43

아랍군 창설 계획 드러나
왕자들 마약·섹스파티도
추가로 드러난 미 외교전문

사우디아라비아의 일부 왕자들이 술과 마약과 섹스가 뒤범벅된 파티를 즐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슬람 교리상 간통죄와 마약은 거의 예외 없이 사형에 해당하는 중범죄이며 음주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위키리크스가 7일 공개한 사우디 제다 주재 미국 영사관의 지난해 11월 외교전문을 보면, 사우디의 알투나얀 가문의 부유한 왕자가 연 핼러윈 파티에는 엄격한 신분 확인을 거친 20~30대 남녀 150여명이 파티장을 가득 채웠다.

전문은 “파티장의 바에는 유명 브랜드의 술들이 넘쳐났으며, 필리핀 출신의 바텐더가 밀주로 만든 ‘펀치 칵테일’을 제공했다”고 보고했다. 파티에 참석한 한 미국인이 “이 파티에선 못 봤지만 이런 사교모임에선 코카인과 해시시 같은 마약도 일상적”이라고 전한 말도 덧붙였다.

한편, 사우디는 나토와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아랍군을 창설해 레바논을 침공할 것을 미국에 제안했던 사실도 리야드 주재 미국대사관의 2008년 5월 전문을 통해 확인됐다. 사우디의 제안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무장정치조직인 헤즈볼라를 근절하겠다는 것이었지만, ‘군사적 실행 가능성’에 대한 미국 쪽의 회의적 반응으로 무산됐다. 조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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