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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신형 탱크 배치…가자 전운 고조

등록 2010-12-24 08:35

하마스 미사일 공격 대비
“가자 전쟁 재발은 시간문제다.”

익명의 이스라엘군 고위관리가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통제하는 한 전쟁 재발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비비시>(BBC)가 22일 보도했다. 이 관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다시 강력히 재무장한 상태”라고도 말했다.

이스라엘은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갖춘 신형 탱크 ‘트로피’를 가자지구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탱크가 최근 대전차미사일 공격을 받아 장갑이 뚫리는 피해를 당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미사일이 탱크 안에서 터지지는 않아 다친 병사는 없었다”며 “(이 미사일이) 전장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자국 탱크가 맞은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개발된 ‘코르네트’ 대전차미사일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갖고 있는 무기 중 가장 강력한 무기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란을 통해 코르네트를 들여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나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코르네트는 2006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발사해 이스라엘 탱크 여러 대에 피해를 줬던 대전차미사일이다. 이스라엘의 대응 무기인 신형 탱크 트로피가 실전 배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변 미사일을 감지해 미리 파괴하는 트로피 같은 탱크를 미국과 러시아도 개발하고 있지만, 실전 배치를 한 것은 이스라엘이 처음이다.

가자지구의 긴장은 최근 몇주 동안 높아지고 있다. 최소 14차례의 미사일과 박격포가 이스라엘 남부에 떨어졌다. 이스라엘도 18일 가자지구에 폭격을 해 팔레스타인 사람이 최소 5명 숨지고 여러명이 다쳤다. 2년 전 이맘때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 이후 단일 공격으로는 최대 사망자가 나왔다. 유엔은 올해에만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6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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