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폭로서 드러나
이스라엘 배후 의혹 여전
이스라엘 배후 의혹 여전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두바이 호텔 하마스 간부 암살 사건을 애초 공개하지 않으려 했다고 내부고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폭로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올해 1월20일 두바이에 있는 특급호텔 알부스탄 로타나 객실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핵심간부 마무드 알마부(49)가 주검으로 발견된 사실을 파악했으나, 사건을 9일 동안 공개하지 않고 버텼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위키리크스의 폭로 전문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리처드 올슨 아랍에미리트 주재 미국 대사는 미 외교 전문에서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아무것도 밝히지 않는 쪽과 조사한 내용을 개략적으로 공개하는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했다”고 적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암살 사건 발생 9일 뒤인 1월29일 <로이터> 통신 등에 사건이 보도되자 처음으로 사건 내용에 대해 확인하는 성명을 냈다. 그때까지 아랍에미리트 정부 최고위층에서 사건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에 대해 토론한 것이다.
올슨 미 대사는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사건 내용에 대해 아무것도 밝히지 않는 것은 이스라엘을 보호하는 행위로 비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성명은 누구도 비난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썼지만, 사건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나 용의자들은 사건 발생 1년이 지난 지금도 붙잡히지 않았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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