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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집트 국영언론도 반정부 조짐

등록 2011-02-07 08:14

“선전도구 되고 싶지 않다”
‘나일티브이’ 부회장 사임
“더 이상 그들(이집트 정부)의 선전 도구가 되고 싶지 않다.”

이집트 국영 <나일 티브이>의 부회장 샤히라 아민은 지난 3일(현지시각) 이집트 정부의 언론 통제를 비난하며 사임을 발표했다. 아민은 <비비시>(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타흐리르 광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보도할 수 없었다”며 “우리는 오직 무바라크 지지 시위만을 보도했다. 그건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아민뿐 아니라 <나일 티브이>에서 20년을 일한 앵커 슈하 알나카시도 사표를 냈다. 그는 “우리는 카이로가 조용하다고 전했지만 실제로 카이로는 시위대로 가득 찼다”며 “우리는 이집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기 위해 다른 방송들을 봐야 했다”고 꼬집었다.

이집트 언론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는 아이러니하게도 무바라크의 차남 가말이 미디어 시장을 개방시킨 노력도 한몫하고 있다고 <비비시>는 전했다. 최근 독립 언론들은 무바라크 대통령 같은 성역을 제외하고는 정부에 대해 비판을 할 수 있게 됐고, <알아흐람> 같은 전통적 국영 신문도 애매한 표현으로나마 정부를 비판해왔다고 <비비시>는 전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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