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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가말 향한 분노, 부패한 측근에게로

등록 2011-02-07 21:55수정 2011-02-08 08:24

시위대, 아흐메드 에즈 소유 빌딩에 세번째 방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아들이자 후계자였던 가말의 측근으로 이집트 철강시장의 3분의 2를 장악하고 있는 아흐메드 에즈 소유 빌딩에 시위대가 최근 세번이나 불을 질렀다고 <뉴욕 타임스>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초기 시위 과정에서 성난 군중들이 경찰서와 집권당 민족민주당 당사에 불을 지른 적은 있지만, 이 건물이 3번이나 불탄 것은 가말과 그의 측근들의 부정부패에 대해 갖고 있는 이집트 국민들의 특별한 증오심을 보여준다고 신문은 전했다.

에즈는 각종 부패사건에 연루되어 현재 조사를 받고 있으며 자산 동결과 출국 금지 조처가 내려진 상태지만 현재 그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의 철강사업은 90년대 초 이집트가 국제통화기금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던 당시 국책은행의 특혜 지원을 받아 민영화하던 정부 기업을 싸게 불하받으면서 급성장했으며, 2003년에는 이집트 철강시장의 3분의 2를 지배하는 독점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는 철강재에 대한 독점권을 바탕으로 시멘트 건설자재 등으로 영역을 넓혀 이집트 건설비용 단가를 상승시키는 정도에 이르렀으며, 집권당 내부에서도 ‘에즈가 너무 나갔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강태호 기자 kankan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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