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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CBS 여기자, 이집트 취재중 성폭력 피해

등록 2011-02-17 09:09수정 2011-02-17 09:36

라라 로건
라라 로건
특파원 라라 로건, 무바라크 퇴진 날 광장서
CBS “군중 200명이 야만적인 성폭력·구타”
미국 <시비에스>(CBS)가 자사 여기자가 이집트 시위를 취재하던 도중에 시위대에게 성폭력과 구타를 당했다고 밝혔다.

<시비에스>는 16일 성명을 통해 “수석 특파원 라라 로건(사진)이 지난 11일 이집트 타흐리르 광장에서 군중에게 야만적이고 지속적인 성폭력과 구타를 당했다”고 밝혔다. <시비에스>에 따르면 로건은 시사 프로그램 ‘60분’에 내보낼 내용을 취재하기 위해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퇴진이 발표되던 날 타흐리르 광장에 있었다. 로건과 제작진 그리고 경호팀은 축제 분위기에 흥분된 시위대에게 둘러싸였고, 제작진과 경호팀에서 떨어지게 된 로건은 광란에 빠진 군중 200여명에게 이같은 일을 당했다고 <시비에스>는 전했다. 로건은 이후 여성들과 이집트 군인 20여명에게 구조됐고 제작진과도 연락이 닿았다. 로건은 다음날인 12일 미국으로 돌아갔고, 현재 병원에서 회복중이다. 로건은 성폭력과 구타를 당하기 전 일주일 전에도 <시비에스> 제작진과 함께 이집트 군에 하루 동안 구금됐다가 풀려나기도했다. 로건은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무바라크 퇴진 이전에 다시 이집트를 방문했다가 성폭력을 당했다.

<에이피>(AP) 통신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성폭력은 드물지 않게 일어나기는 했지만 시위 초기 타흐리르 광장에서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로건이 성폭력을 당한 11일 타흐리르 광장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사람들이 울고 서로 껴안고 자동차 경적이 여기저기서 울리는 등 분위기가 달랐으며, 성폭력도 다시 일어났다고 전했다.

로건 말고도 외국 기자들이 이집트 시위를 취재하다가 공격을 당한 것은 여러 건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시엔엔>(CNN)의 앤더슨 쿠퍼가 친정부 시위대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공격당해 취재 현장에서 철수한 사례다. 적어도 140건 이상의 공격사례가 있었다고 <에이피> 통신은 전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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