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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미·유럽, 유혈진압 중단 촉구 외국주재 대사들 잇단 ‘반기’

등록 2011-02-22 18:18수정 2011-02-23 08:14

카다피 나라안팎서 궁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 지도자가 안팎에서 궁지에 몰리고 있다.

유엔본부와 미국, 인도 등에 주재하는 리비아의 대사와 외교관들이 잇따라 카다피에게 반기를 들고 나섰다. 이브라힘 다바시 유엔 주재 리비아 부대사는 21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카다피 정권의 시위대 유혈진압에 반대한다며 카디피의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했다. 다바시 부대사는 “이것(카다피 정권의 탄압)은 사실상 리비아 국민에 대한 전쟁 선포다. 그를 전범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주재 리비아 대사인 알리 오잘리도 이날 <비비시>(BBC)에 자국 정부를 더이상 지지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주재 리비아 대사들이 잇따라 폭력진압 중단 성명을 발표하는 등 카다피 정권에 등을 돌렸다.

국제사회의 압박과 리비아의 고립이 가속화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1일 카다피와 전화통화를 하고 폭력사태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 긴급회의를 열어 리비아 사태에 대해 논의한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21일 일제히 유혈진압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57개국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이슬람조직인 이슬람회의(OIC)도 22일 리비아 당국의 “과도한” 공권력 사용을 비난하는 등 이슬람권도 리비아에 등을 돌리고 있다. 가자지구를 장악한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란까지도 무력진압을 “대량학살”이라며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전날 깊은 우려를 표명했던 아랍연맹도 이집트 카이로에서 리비아 사태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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