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오바마 “리비아 유혈사태 용납못해”

등록 2011-02-24 19:09수정 2011-02-25 08:13

클린턴 스위스 급파해 국제제재 논의 착수
카다피 가족 여객기 외국서 잇단 착륙 거부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유혈진압이 강도를 더해가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던 국제사회도 리비아에 대한 제재방안 마련 등 강경대응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리비아의 유혈사태와 고통들은 너무나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제규범을 위배한 리비아의 조처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사회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8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스위스 제네바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리비아 사태 이후 첫 입장 표명이다. 미 국무부는 카다피의 자산동결, 조지 부시 행정부 당시 해제된 제재 조처의 복원 등 제재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기 금수를 발표한 유럽연합도 추가 제재를 가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유엔 인권위원회 조사가 외교 갈등으로 막히고,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군사적 개입에 대해선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과 이탈리아가 비행금지구역을 시행할 공군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군사행동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주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미국 등 외세를 배격하는 카다피의 리비아를 압박할 지렛대가 없다는 게 한계다.

카다피 가족의 망명 시도가 해당국의 항공기 착륙 거부로 무산되는 정황들도 포착되고 있다. 카다피의 외동딸인 아예사(35) 등 14명이 탄 리비아 여객기가 23일 몰타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착륙 거부로 리비아로 돌아갔다고 <알자지라방송>이 보도했다. 변호사인 아예사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이라크 기자의 변호사로 활동한 적이 있다. 아예사는 국내 방송에 출연해 비행기 탑승 사실을 부인했다. 전날엔 말썽꾼으로 알려진 카다피의 다섯째 아들인 한니발의 부인 등 10명을 태운 개인용 제트비행기가 레바논 베이루트공항에서 착륙이 거부됐다. 류재훈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