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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미-리비아 출구전략 논의

등록 2011-03-24 20:22수정 2011-03-24 22:37

백악관 부보좌관 “카다피 핵심 인사들이 접촉 시도”
미국과 리비아가 서구의 군사 개입과 내전 사태에 관한 출구전략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23일 <엠에스엔비시>(MS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 군대가 주목할 만한 전과를 내자, 무아마르 카다피나 정권 핵심부 인사들이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접촉을 시도하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맥도너 부보좌관은 지난 19일 다국적군의 공습 개시 이후 카다피 쪽이 어떤 경로로 무슨 제안을 해 왔는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는 리비아 정부가 최근 트리폴리에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 4개국 대사들을 만나 중재를 요청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옵서버를 보내달라는 요청도 했다고 24일 전했다.

맥도너 부보좌관의 말은 전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발언을 확인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클린턴 장관은 <에이비시>(ABC) 방송 인터뷰에서 “카다피가 직접 연락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뜻을 대신 전한다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면서 접촉을 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접촉이 리비아 정부의 기만술이거나 카다피의 변덕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중 일부는 ‘내가 무슨 선택을 해야 하고, 어디로 갈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는 (카다피의) 탐색적 행동일 수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다피의 퇴진만이 해법이라는 뜻을 거듭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아에프페>(AFP) 통신은 미국에서는 제프리 펠트먼 국무부 중동 담당 차관, 리비아에서는 카다피의 동서로 군 정보기관 수장을 맡고 있는 압둘라 세누시가 대화를 주도한다는 말이 외교가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펠트먼과 세누시는 리비아 정부군에 억류됐던 <뉴욕 타임스> 기자 4명이 지난 21일 석방되는 과정에서 연락을 주고받았다. 펠트먼 차관은 무사 쿠사 리비아 외무장관과도 연락선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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