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
호스니 무바라크(83) 전 이집트 대통령이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이집트 군사최고위원회는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암 치료를 위해 이집트를 떠났다는 현지 신문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하면서 이렇게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군사최고위는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타부크로 갔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그와 가족들은 이집트에 있다”고 밝혔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민중봉기와 군부의 압박에 밀려 지난달 11일 카이로의 대통령궁을 떠나 홍해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로 간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망명설이 이어지고 있다. 이집트 검찰은 전에도 망명설을 부인하면서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부정축재 의혹을 조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가택연금 장소는 샤름 엘셰이크의 리조트인 것으로 추정된다. 군사최고위는 그러나 사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한편 군사최고위는 오는 9월에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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