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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나토 오폭, 리비아 반군 등 13명 사망

등록 2011-04-03 20:26수정 2011-04-03 22:38

전투기 공격으로 피해…반군 “실수 있을수도”
알자지라 “미·이집트, 동부서 반군 훈련시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전투기가 리비아 반정부군을 공격해 13명이 숨지는 오폭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나토의 전투기 화력 지원이 절실한 반정부군 쪽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정부 세력 대표 조직인 과도국가평의회의 압델하피드 고가 대변인은 2일, 중부 도시 브레가 인근에서 1일 나토군 공습으로 반정부군 쪽 전투원과 민간인 1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발표하면서 “지도부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토는 이에 대해 “나토의 임무는 민간인과 민간인 거주 지역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관련 보도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중부의 석유 수출항 브레가로 입성하던 반정부군 차량 행렬이 나토 전투기의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현지의 반정부군 관계자는 차량 6대가 브레가로 진입하기 전 재점령을 자축하는 예광탄을 쏴올렸는데, 나토군 전투기가 이를 공격 시도로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정부군 대변인 무스타파 게리아니는 “유감스러운 일이나 우리는 더 큰 대의를 위해 목숨을 버려야 할 수도 있다”며 “전선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실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정부군은 이날 브레가를 장악했지만 3일 정부군의 반격에 다시 퇴각했다.

한편 <알자지라> 방송은 미군과 이집트군이 리비아 동부에서 반정부군을 훈련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자신이 비밀시설에서 미군과 이집트군한테 훈련을 받았으며, 이집트로부터 다연장 로켓포인 카추샤 로켓이 반입될 것이라는 한 반군 가담자의 주장을 전했다.

그러나 미군은 공식적으로는 영국군과 프랑스군에 공습을 맡기고 3일부터는 전투기를 동원하지 않고 있다. 미군은 일상적 공습에는 가담하지 않되 나토의 요청이 있으면 경우에 따라 전투기들을 다시 출격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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