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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유엔군 개입…코트디부아르 내전 끝나

등록 2011-04-05 21:58수정 2011-04-05 23:37

반군쪽 대통령궁 장악
현직 대통령의 대선결과 불복에 따라 재발한 코트디부아르 내전이 유엔평화유지군의 이례적인 전투개입 속에 사실상 종결됐다. 코트디부아르 반군 쪽은 5일 아비장에 있는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의 대통령궁을 장악했다고 유엔평화유지군 사령부가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령부는 그바그보 대통령이 측근이 떠난 채 대통령궁 벙커에 은신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부군의 필리프 망구 육군참모총장도 반군 쪽과의 모든 전투를 중단하고 유엔군 사령부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밝혀,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민간인과 군인, 대통령과 그 가족의 보호를 요청했다.

지난해 치러진 대선의 승자로 국제사회가 인정한 알라산 우타아라 전 총리를 지지하는 반군 쪽은 지난주 코트디부아르 전역을 석권한 뒤 경제수도인 아비장까지 진입해 대통령궁을 놓고 정부군 쪽과 마지막 전투를 벌여왔다.

앞서 우크라이나가 파견한 유엔평화유지군과 프랑스군 헬리콥터들은 4일 오후(현지시각)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군 기지 2곳을 공격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아비장의 한 시민은 “유엔평화유지군 소속 MI-24 헬기 두 대가 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해 큰 화염이 일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유엔평화유지군은 정부군 중화기와 장갑차가 타격 목표였다며 추가 공격도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헬기 공격은 정부군의 민간인 공격을 묵과할 수 없다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시에 따라 개시됐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반 총장이 프랑스군의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부군의 공격으로 유엔 사무소 직원 11명이 다친 것도 유엔평화유지군이 행동에 나선 동기가 됐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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