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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빈라덴 부인은 총상입고 파키스탄 구금

등록 2011-05-04 21:59수정 2011-05-05 14:29

사살된 여성은 다른 인물…빈라덴, 아내 ‘인간방패’ 삼지 않아
애초 미국이 오사마 빈라덴의 ‘인간방패’로 쓰이다 숨졌다고 밝혔던 빈라덴의 부인은 부상을 입고 파키스탄 당국에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브레넌 백악관 대테러 보좌관은 2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빈라덴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한 명이 그를 보호하기 위한 인간방패로 사용됐다”며 “이 여성은 결국 미군의 총탄을 맞고 빈라덴과 함께 숨졌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공격을 주문하던 그는 사실 호화저택에 살면서 여자 뒤에 숨어 있었다”며 “이 모든 것은 빈라덴에 대한 이야기가 얼마나 꾸며진 것인지, 그가 어떤 인물이었는지를 알려준다”고 조롱했다.

브레넌의 말은 대서특필돼 빈라덴과 알카에다의 부도덕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됐다. 하지만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사살된 여성은 빈라덴 부하의 부인이었고, 빈라덴의 부인은 다리에 총상을 입었고 아직 살아 있다”고 밝혔다. 빈라덴의 부인은 미군에게 달려들다가 총을 맞았다. 그는 “브레넌 보좌관이 1층에서 사살된 여성을 3층에서 빈라덴과 함께 있던 부인과 혼동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초기 국면에서 정파적 이득을 위해 과장된 설명이 있었다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미국 행정부를 수세로 몰아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4일 파키스탄 정부가 부상당한 빈라덴 부인을 구금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미국이 그에 대한 접견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덧붙였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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