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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단돈 20만원에 아이를…나이지리아 ‘아기공장’ 적발

등록 2011-06-02 23:02수정 2011-06-02 23:27

경찰, 임신한 소녀 32명 구출
의식용 등 용도로 판매 추정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10대 소녀들에게 아이를 낳게 해 판매하는 ‘아기 공장’이 적발됐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1일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남부 도시 아바의 경찰은 “사흘 전 십자가재단이라는 곳에서 15~17살 소녀들이 시설 소유주를 위해 아이를 만들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단속에 나서 임신한 소녀 32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설 소유주가 아기들을 의식용 등의 용도로 팔려고 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일부 소녀들은 경찰 조사에서 많게는 192달러(약 20만원)를 받고 아이를 낳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나이지리아 정부기구인 인신매매금지국은 이렇게 생모를 떠난 아이들은 1920~6400달러에 구매자에게 넘겨진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2008년에도 ‘농장’ 또는 ‘공장’으로 불리는 이런 시설들을 대거 단속했으며, 법원에는 이런 범죄와 관련해 많은 사건이 계류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에프페> 통신은 나이지리아와 같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아동 학대나 인신매매는 심각하고도 만연한 문제라고 전했다. 부모가 플랜테이션 농장이나 광산, 공장에 아이를 팔기도 한다. 여자아이들은 성매매 업소로 보내지기도 한다. 심지어 악령에게 비는 흑마술의 제물로 쓰여 고문당하고 살해당하는 수도 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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