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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프·영 발빠른 ‘카다피 이후’ 준비

등록 2011-08-22 21:10수정 2011-08-22 22:19

리비아 접촉그룹 회의 제안
“나토의 임무는 계속될 것”
리비아 반군이 수도 트리폴리에 입성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휴가 중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국제사회는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지도자의 철권통치의 종식이 임박했다고 일제히 환영하며 ‘포스트 카다피’ 체제 마련에 착수했다.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22일 공동성명을 내어, 리비아 반군 세력들이 나토와 여러 유럽연합 회원국들의 지원을 받아 카다피 정권을 끝장내고 있다며, ‘카다피 이후 체제’를 지원할 다양한 계획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군사개입에 앞장섰던 프랑스의 알랭 쥐페 외무장관은 리비아의 향후 체제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께 고위급 리비아 접촉그룹 회의를 주최하자고 제안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아울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리비아의 마흐무드 지브릴 과도국가평의회 대표와 전화통화를 하며 “반란을 일으킨 모든 리비아인들과 과도국가평의회의 지도자 및 전사들의 결단력과 용기”를 치하하며, 오는 24일 그를 파리로 초청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영국 콘월주에서 휴가를 중단하고 런던으로 올라와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한 뒤 “과도국가평의회가 새로운 국가질서를 확립하는 일을 돕기 위해 동결된 리비아 자산을 조만간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리폴리에서 치안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하며 “리비아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임무는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화협상을 중재해온 아프리카연합(AU)도 22·25일 평화안보위원회 긴급회의와 집행위원회를 열어 리비아 사태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누레딘 메즈니 대변인이 밝혔다.

반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그들(나토를 비롯한 서구 국가들)은 민간인을 살리기 위해 (트리폴리에) 폭탄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얘기하지만 이는 개입을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카다피 정권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 뜻을 표명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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